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동진(27, 제니트)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반면 오범석(24, 사마라 FC)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김동진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페트로브스키 스타디움서 열린 FC 암카르 펌과의 리그 4라운드 홈경기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해 올 시즌 2승 2무로 무패 가도를 이어가며 리그 4위에 랭크됐다. 김동진은 리그 1, 2차전서 벤치를 지켰으나 '경쟁자' 라덱 시를(체코)이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한 틈을 타 지난 FC 톰 톰스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들어 온 상황이다. 반면 오범석은 11일 메탈루흐 스타디움서 열린 FC 힘키와의 리그 4라운드 홈경기서 '신예' 로만 시스킨에 밀려 벤치를 지켰다. 팀은 전반 22분 얀 콜러, 후반 21분 루슬란 아드진잘, 후반 33분 티모페이 칼라체프의 골로 3-0 완승을 거둬 3승 1패를 기록, 리그 선두로 뛰어 올랐다. 오범석은 올 시즌 팀이 치른 4경기 중 2차전 FC 톰 톰스크전서 풀타임을 소화한 것이 유일한 출장이다. 경쟁자인 세르게이 버들린이 무릎 부상으로 3개월 나설 수 없는 상황이지만 피로 누적과 더불어 로만 시스킨이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어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사마라 FC로 적을 옮긴 오범석은 데뷔전에서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는 등 리그 30경기 중 27경기에 나서며 오른쪽 붙박이 풀백으로 거듭났지만 올 시즌 힘겨운 주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