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재킷-영상파일 불법유출, 창작자들은 괴롭다
OSEN 기자
발행 2009.04.13 10: 06

하루 사이에 오랜시간 사활을 걸고 준비한 앨범과 앨범 재킷이 얘기치 못한 경로로 불법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윤하와 이준기는 각각 공식적으로 음원을 공개하기 전 타이틀곡 음원이 유출되고 앨범 재킷 사진이 유출되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16일 발매 예정이었던 윤하의 3집 '파트 에이. 피스 러브 앤드 아이스크림'(Part. A Peace Love and Ice cream) 타이틀곡 '123'의 음원은 발매 5일전인 11, 12일 이틀에 걸쳐 유출 돼 P2P 사이트 및 동영상 사이트와 개인 블로그 등에서 불법 다운로드로 퍼지고 있다. 전곡이 유출됐는지 여부는 현재 조사 중이다. 윤하의 소속사 측은 "불법 다운로드의 음원 제공자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이며 음원 유출 관련자에 대해서 경중을 가리지 않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 현재 음원이 노출된 사이트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최초 유포자 및 불법 음원이 공개된 P2P 사이트 등 모든 사이트에 대해 적용가능한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고 강경한 대응을 할 뜻을 밝혔다. 이준기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8일 대규모 팬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 콘서트 때 보여줄 노래들로 싱글을 제작 중이었다. 타이틀곡 '제이스타일'(J Style) 티저 영상 공개로 화제를 모은 이준기는 비공개로 앨범의 파격적인 재킷 사진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파격적인 재킷 사진이 유출됐다. 얼마 전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 스틸 컷이 몇몇 네티즌들에게 사전 유출되며 급속도로 전파된 이후 또 다시 앨범 재킷 사진이 유출돼 소속사 측은 최초 유출 경로 파악에 나서고 있다. 소속사는 긴급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공식발매가 한 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음원마저 불법으로 노출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준기 소속사 측은 “얼마 전 뮤직비디오 사진과 팬 콘서트의 특별무대 시안, 공연 큐시트를 시작으로 잇따른 자료 유출에 곤혹스럽다. 앨범 제작 과정에도 관례적으로 마스터 씨디와 모니터 씨디 두 장을 만들었다. 불법적 음원 유출 방지를 위해 프로듀서인 김형석이 모니터 씨디를 갖고 있으며 마스터 씨디는 소속사 금고에 보관하는 등 철통보안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얼마전에는 영화 '엑스맨 울버린' 미완성본이 불법으로 유출되는 일이 있었다. 음원, 음반 재킷,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벌어지고 있는 불법 유출은 오랫동안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인 창작자들에게는 물론, 그 작품이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 공을 들여 프로모션 계획을 세우고 성공을 시키기 위해 애쓰는 모든 관계자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범죄다. 하루빨리 이런 일이 근절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happy@osen.co.kr 윤하=라이온 미디어, 이준기=멘토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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