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은 모든 감독이 탐내는 자리다.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행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정도다. 그러나 데이빗 모예스(46) 에버튼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최근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격찬으로 유력한 계승자로 꼽히게 된 모예스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뉴스 오브 더 월드'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칭찬이 나쁠 리 있는가. 그러나 나와 퍼거슨 감독의 철학은 조금 다를 뿐만 아니라 에버튼에 대한 충성을 저버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예스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에 취임한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그러나 작년까지 사람들은 로이 킨이나 마크 휴즈 혹은 마틴 오닐이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난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에버튼을 이끌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에버튼과 재계약을 체결한 모예스 감독은 2013년까지 감독직이 보장되어 있는 상황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