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관광산업, MICE가 뜬다!-②
OSEN 기자
발행 2009.04.13 10: 51

필리핀관광청 필리핀은 MICE 산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 또는 ‘굴뚝 없는 황금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수천에서 많게는 수만에 이르는 MICE 관련 방문객들은 규모가 크고, 1인당 소비도 일반 여행객들보다 월등히 높아 관광수익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필리핀은 세부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 필리핀 국제 컨벤션 센터, SMX 등 대형 컨벤션 센터를 설립하고 국제회의 유치 및 여행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SM 몰 오브 아시아(SM Mall of Asia)가 세운 컨벤션 센터 SMX는 4만6647㎡로 필리핀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최대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SMX는 전시업체 각각의 행사 진행에 알맞게 충분히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아시아의 새로운 컨벤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세부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는 세부 지역에서 최고의 컨벤션 센터로 손꼽힌다. 제 1회필리핀 국제여행 박람회와 2007년 필리핀 여행교역, 운송쇼 등 국제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주요 장소다. 초기의 성공 덕분에 지난해 필리핀 국제여행 박람회 또한 이곳에서 열렸다. 필리핀 국제 컨벤션 센터는 특별한 행사와 사업이 개최되는 장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최근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볼쇼이 발레단 등 세계적인 공연이 이곳에서 열리면서 필리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 명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집트관광청부 이집트관광청은 한국을 잠재가능성이 매우 높은 MICE 시장으로 평가, 업계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시장조사의 결과에 따라 한국의 MICE 시장을 개발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집트관광청은 특히 이집트 제 1의 MICE 목적지인 샤름 엘 셰이크(Sharm El Sheikh)를 중심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집트의 휴양도시 샤름 엘 셰이크는 중동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MICE 개최지 이기도 하다. 중동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샤름 엘 셰이크 국제회의장에서는 국제학회 및 국제회의 등 대규모 행사는 물론 기업연수와 같은 소규모 행사까지 다양한 MICE 비즈니스가 유치되고 있다. JNTO 일본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MICE 유치 국가로 51개 컨벤션시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1964년 도쿄올림픽, 1970년 오사카국제박람회 등 대형 국제 컨벤션 개최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컨벤션 수용태세를 갖춰오다 1980년대부터 컨벤션산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연결시키는 지자체의 대형 프로젝트가 실시됐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계기로 컨벤션산업이 지역 활성화의 수단으로 인식되기 시작해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약 10년간 주요도시에 지자체가 중심이 돼 컨벤션전담기구 설립과 컨벤션시설 건립을 주도, 도시의 국제컨벤션 유치체제가 구축됐다. 국가관광기구인 JNTO에 1965년부터 컨벤션 전문부서인 컨벤션뷰로를 설치하고 이후 해외 주요시장(미주권-뉴욕, 유럽권-런던, 아시아권-서울)에 현지 컨벤션 전문가를 컨벤션디렉터로 배치, 해당 시장의 컨벤션정보 수집과 도시컨벤션뷰로와의 정보 공유, 공동 유치활동 등을 통해 국제컨벤션 유치를 효율적으로 행하고 있다. 또한 JNTO는 미주·유럽 지역은 국제기구·학회 등을 중심으로 한 협력 마켓, 인근 아시아 지역에 대해서는 기업의 인센티브투어를 포함한 기업 마켓을 표적시장으로 유치활동을 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 전략은 도시컨벤션뷰로의 유치활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컨벤션센터 운영의 경우, 대도시권이나 일부 도시에서 위탁운영 또는 별도의 재단법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지방도시는 마케팅의 중복성을 피하고 지자체로부터 수익사업을 위탁받아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지자체 재단법인 형태의 컨벤션뷰로가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도시컨벤션뷰로의 컨벤션 유치활동은 해외 표적시장에 대한 방문세일을 포함해 표적시장에 현지 판촉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JNTO 주최 현지 세미나·상담회 참가, JNTO 초청 시찰 투어 실시 등 JNTO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기능이 활성화된 컨벤션뷰로는 재단법인 형태로서 CVB기능을 하고 있으며, 또한 오늘날 컨벤션뷰로는 도시마케팅의 주체 조직으로서 그 기능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도시컨벤션뷰로는 유치·개최된 국제회의가 지역에 공헌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계측해 적극적으로 지역민에게 알리고 있다. 주성희 기자 esca@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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