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긴장 풀려서인지 자꾸 눈물이 나네요"
OSEN 기자
발행 2009.04.13 14: 00

개그우먼 정선희(37)가 7개월여 만에 방송에 복귀해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정선희는 13일 낮 12시 20분부터 방송된 SBS 러브FM(103.5㎒) '정선희의 러브FM'을 통해 오랜만에 마이크 앞에 앉았다. 정선희가 무슨 말을 할까 많은 이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정선희는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오랜만에 마이크 앞에 앉으니 진짜 많이 떨린다. 모퉁이는 우리를 설레게도 하고 가끔 경계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와 또 다른 모퉁이를 만난 지금 무척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걱정과 염려 속에서도 용기를 내보는 건 그저 이 길을 열심히 걷다 보면 봄 햇살이 비추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다. 또 다른 시작 뒷걸음질치지 않고 가만히 첫발을 내디뎌 보겠다"고 덧붙였다. 첫 곡을 띄운 후 정선희는 "처음 인사를 드리기까지 굉장히 망설여졌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 인사를 드리고 나니 긴장이 풀려서인지 자꾸 눈물이 난다.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해 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삼키는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또 정선희는 "복귀 시점에 대해 걱정스러워하는 분들도 계셨고 나 역시 용기를 낼 때인지, 아니면 조금 더 시간을 둬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한 발 내디뎌야 하지 않을까, 조금 더 힘내는 모습 보여 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했고 이승철과 알렉스는 첫 게스트로 출연해 정선희에게 힘을 북돋워 줬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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