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피겨퀸 김연아(19, 고려대)였다'. 정식 프로그램을 공개한 것도 아닌 단 10분간의 공개 훈련이었지만 그녀의 등장에 수많은 취재진이 시선을 떼지 못했다.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처음으로 김연아가 12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에서 미디어 데이를 가졌다. ▲ KCC 스위첸 페스타온 아이스 2009 그동안 휴식에 전념하면서 비공개 훈련을 해왔던 김연아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KCC 스위첸 페스타온 아이스 2009'의 홍보를 위해서다. 이날 김연아는 아이스쇼 준비 상황을 처음 공개하면서 새로운 갈라쇼 프로그램의 일부를 선보였다. 기존 갈라쇼 프로그램이었던 '골드'와 더불어 팝스타 리한나의 '돈 스톱 더 뮤직'을 배경 음악을 사용한 갈라쇼 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관능적이면서도 도발적인 안무가 인상적이었다. ▲ 피겨의 전도사가 되고 싶은 김연아 아이스쇼를 위해 김연아는 2주간 철저한 훈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가 소중한 휴식 시간을 쪼개면서도 아이스쇼에 참가하는 것은 피겨의 대중화를 바라기 때문이다. 제 2의 김연아가 되고 싶은 선수들이 많이 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김연아는 "아이스쇼를 통해 피겨를 더 많이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기회가 된다면 많이 참여하고 싶다. 나 때문에 피겨를 시작하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들었다. 힘들겠지만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