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좌'의 기운을 회복했다. '마에스트로' 마재윤(22, CJ)은 역시 프로토스의 재앙이었다. 마재윤이 그동안 한 번 도 이기지 못했던 천적 '사신' 오영종을 상대로 전 맵 해처리라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프로토스전의 강자임을 뽐냈다. 마재윤은 1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공군과의 프로리그 4라운드 개막경기 3세트에 출전해 완벽한 운영이후 무려 13개 해처리에서 생산된 병력으로 오영종을 압도하며 3-0 완승을 매조지했다. 마재윤은 "오랜만의 경기고, 4라운드 개막전이라 부담감이 있었지만 다행히 깔끔하게 이겨 기분좋다. 4라운드 이 기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담담하게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신맵 '아웃사이더'서 보여준 마재윤의 전략은 안전한 운영 이후 전맵을 장악하는 작전. 온 맵을 해처리 뒤덮은 마재윤은 13개의 해처리에서 쏟아져 나온 병력을 바탕으로 힘에서 오영종을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예전에 부유하게 경기를 풀어가다가 허망하게 끝난 경우가 많다. 최대한 안전하게 하려고 했다. 또 신 맵은 이해도에 따라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감있게 임했다.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이어 그는 "그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오영종 선수에게 한 번 본 때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승리를 만족해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