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챔프전 무기는 다다익선"
OSEN 기자
발행 2009.04.13 21: 44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양한 공격루트를 무기로 상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삼성은 13일 저녁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2-72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규리그 4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사상 첫 쾌거. 안준호 감독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합쳐 36승을 올렸다. 챔피언결정전까지 합쳐 40승 고지에 오르고 싶다"고 말해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고비를 넘지 않으면 안 된다. 바로 동부와 KCC가 자랑하는 높이.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신장에서 열세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삼성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동부에 패해 우승 문턱에서 넘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안준호 감독의 무기는 다양한 공격 루트. 테런스 레더에 한정되던 공격 루트가 다변화되면서 모비스를 꺾은 안준호 감독은 "애런 헤인즈가 전혀 다른 선수가 됐고 강혁이 살아났다. 나흘간 훈련에 전념한다면 어떤 상대를 만나도 두렵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준호 감독은 "분명히 농구에서 높이는 중요하다. 그러나 힘과 속도를 겸비한 농구 또한 무섭다는 사실을 모비스전에서 확인했다고 생각한다. 농구팬들에게 힘과 속도가 살아있는 농구의 백미를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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