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MBC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하는 신경민 앵커가 인상적인 클로징 멘트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신경민 앵커는 ‘뉴스데스크’ 말미에 “회사 결정에 따라서 저는 오늘 자로 물러납니다. 지난 １년여 제가 지닌 원칙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 배려 그리고 안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암울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언젠가 올 것을 믿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나의 클로징 멘트를 여기로 클로징 하겠습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신경민 앵커는 13일 오전 임원회의를 거쳐 하차가 졀정됐다. MBC 엄기영 사장은 이 날 담화문을 통해 “뉴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뉴스데스크’의 앵커는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처럼 정치적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다. 경영진과 사원 간에 일부 시각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MBC의 궁극적인 목표는 보다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방송이다”고 밝혔다. 이어 “후임 앵커는 기준에 비춰 최선을 선택이 이뤄지도록 민주적인 절차과 과정을 거쳐 투명하게 선발토록 하겠다. 구성원들의 객관적인 평가과 의사를 존중하고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 동안 신 앵커 교체해 반대해 온 MBC 기자회 차장, 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사측의 결정에 반발하며 제작 거부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