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08-09시즌 전반기에 가장 암울했던 종족 저그가 후반기인 4라운드와 함께 거센 반격에 불을 붙였다. 김택용 송병구 김구현 도재욱 허영무 윤용태 등 프로토스 육룡 탄생과 함께 이제동, 박찬수를 제외한 모든 저그 게이머가 암흑기에 빠졌던 저그는 지난 11일 프로리그 개막과 함께 화끈한 경기력으로 저그의 부활을 알렸다. 지난 13일 경기까지 저그의 성적은 동족전을 제외한 7승 5패. 전반기의 경우 저그들의 승률은 동족전을 포함해서 50%를 밑돌았다(329승 331패). 이제동이 버티고 있는 화승의 경우 36승 17패로 67%의 승률을 자랑했지만 SK텔레콤의 경우 7승 24패로 23%에 불과 사실상 저그전으로 성적에 치명타를 입었다. 이처럼 침묵했던 저그들이 4라운드 개막과 함께 힘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신맵의 대거 등장이 저그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는 것. 신규맵인 아웃사이더의 경우 13일 CJ와 공군의 경기서 마재윤이 13해처리로 오영종을 격파하면서 '마웃사이더'라는 애칭이 생길 정도. 프로토스 육룡 중 한 명인 송병구는 "새로나온 맵 중 50대 50인 맵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나마 배틀로얄과 아웃사이더는 답이 없을 정도"라고 이번 시즌 새로운 맵에 대해 평했다. 프로리그 2008시즌 부터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침묵해있던 저그가 새로운 맵 '아웃사이더' '배틀로얄' '단장의 능선' '신의 정원'서 어떤 경기력으로 활약할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