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리버풀은 첼시가 잡는다"
OSEN 기자
발행 2009.04.14 10: 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최근 무서운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리버풀의 폭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AF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첼시에는 자신감이 흐른다.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안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 대승을 거둬 유리한 고지에 오른 히딩크 감독이 리버풀을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겠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 지난 2005년 AC 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한 리버풀의 기적을 미리 경계한다는 뜻도 있다. 이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안필드에서는 우리 선수들에게 이겨야 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데 주력했지만 내일 경기에서는 우리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여 자신감을 내비쳤다. 첼시의 레프트백 애슐리 콜 또한 리버풀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콜은 "우리는 안필드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이제 리버풀은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많은 골을 터트려야 한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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