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가도쿠라 켄(36)의 SK 입단이 확정됐다. SK는 14일 방출한 마이크 존슨(34)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우완 가도쿠라 켄과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0만 달러 총 25만 달러에 영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가도쿠라는 지난 1996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 긴데쓰, 요코하마, 요미우리 등을 거치며 13년동안 76승82패 방어율 4.36을 마크했다. 네 차례 두 자리 승수를 따내는 등 통산 76승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지난 1월에는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범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3실점한 후 지난 2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가도쿠라는 "한국에서 프로야구선수 생활을 하게 되어 기쁘다. 무엇보다 SK구단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하루 빨리 등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도쿠라는 빠르면 이번 주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큰 키(193cm)에서 나오는 140km대 후반의 직구가 위력적이고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던진다. 탈삼진율이 높지만 기복있는 피칭을 하는 스타일로 가끔 제구력이 불안한 모습도 보여준다는 평이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