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게 좋다? 가슴성형 a To z
OSEN 기자
발행 2009.04.14 14: 59

서양인과는 다른 동양인의 매력을 하나 들자면 마른 팔, 잘록한 허리, 가는 허벅지 등 날씬한 몸매라인이다. 사실 한국 여성들 중엔 풍만한 가슴과 아름다운 가슴골을 지닌 여성은 그리 많지 않다. 남녀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인 ‘가슴’은 오랫동안 동양 여성들의 콤플렉스가 되어왔다. 작은 가슴은 보정이 힘들고, 옷맵시가 영 나지 않아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심하게는 아예 남성을 기피하는 여성들까지 생겨나게 하고 있다. 최근 봄의 정취가 무르익으면서 노출의 계절에 대비한 여성들의 가슴확대성형에 대한 문의가 성형외과마다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성적 매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위의 성형인 만큼 이에 대한 무수한 고민과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가슴성형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여성들이 수술하기에 앞서 알아야할 사전 지식과 준비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이철용 성형외과 전문의(강남 위즈덤 성형외과)의 설명으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1 크다고 다 예쁜 것은 아니다! 개개인의 신체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큰 가슴’만을 고집하다가는 자칫 부자연스럽고 미련한 인상을 주기 쉽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키와 몸무게, 가슴넓이와 같은 기본 신체 조건에 맞춰 가장 적절한 보형물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단순히 큰 가슴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황금 비율의 가슴 사이즈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어떤 보형물이 자연스럽고, 안전할까? 가슴확대 보형물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물론 수술방법과 환자에 따라 그 종류가 달라진다. 식염수백은 가장 흔히 사용돼 왔으나 가슴 모양과 촉감이 부자연스럽고 특히 몸을 앞으로 숙였을때 바깥쪽 옆구리부분에서 식염수백이 만져지는 느낌이 많이 날 수가 있고, 보형물이 터질 경우 모양유지가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안해 최근 코히시브 겔 백이 등장했다. 미국 FDA와 한국식약청에 승인받은 제품으로 기존 식염수 보형물과는 달리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그 모양이 자연스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형물이 파열되어 내용물이 흘러 나온다하더라도 이동하지 않고 머물러 있어 기존 보형물들에 비해 매우 안정적이다. 앞으로 거의 모든 가슴 확대 보형물은 코히시브 겔로 대체될 확률이 높을 정도로 인기다. #3 나에게는 어떤 절개법이 적당할까? 보형물을 이용하는 절개법으로는 겨드랑이 절개법, 유륜 절개법, 가슴밑선 절개법, 배꼽위 절개법 등 다양하다. 코히시브 겔의 경우 배꼽위 절개 수술로는 불가능하다. 보통 절개 부위의 선택은 환자의 생활이나 직업 등에 따라 좌우된다. 예를 들어 모델같이 겨드랑이를 많이 노출하는 직업군이나 유륜의 색이 진하고 넓은 경우는 유륜둘레 절개법을 선호하며, 일반 여성 혹은 누드 모델 등의 경우 가슴에 흉터가 남는 것을 원치 않으므로 겨드랑이 절개법을 선호하는 편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4 전신마취에 대한 걱정이 든다면? 가슴확대 수술 시 대부분 병원에서는 전신마취가 이루어진다. 가슴확대 성형을 앞두고 많은 여성들이 걱정하는 것 중의 하나가 전신마취에 대한 두려움이다. 하지만 수술 전에 전신마취 관련 사전 검사가 완벽하게 선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의와의 심도 있는 상담을 통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5 수술 전 준비해야 할 것 가슴 성형 수술 전에는 수술 후에 피가 고이는 현상을 막기 위해 아스피린이나 호르몬제, 기타 소염제를 수술 한 달 전부터 금하는 것이 좋다. 또 과격한 다이어트는 피하고, 술과 담배 등도 수술 전 한 달 가량 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담배는 수술 후 구형구축을 유발할 가능성을 증가시키므로 특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약에 대해 특별한 부작용 및 본인이 알고 있는 질환에 대한 과거력, 과거 전신 마취시의 경험 등은 의사와 함께 충분히 상의되어야 한다. 수술 당일에는 전신마취를 위해 8시간 전부터 금식을 해야 하며(보통 전날 자정부터 금식), 수술 당일 수술 부위와 절개부위는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6 각별한 사후관리는 필수 자신에게 맞는 보형물과 절개법을 선택했다고 해서 완벽한 가슴이 되는 건 아니다. 보다 자연스럽고 예쁜 가슴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후 관리 역시 중요하다. 이철용 강남 위즈덤성형외과 원장은 “수술 후 1~2주 정도는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또 가슴 성형 후 보형물이 자리 잡을 때까지 3~6개월 정도는 지속적인 가슴마사지를 병행해야 가슴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구형구축 현상을 막고 자연스러운 모양과 촉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성형외과 전문의 이철용(강남 위즈덤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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