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굵게, 더 길게, 더 강하게!
OSEN 기자
발행 2009.04.14 18: 16

“Citius, Altus, Fortius!” 올림픽 구호다. 라틴어로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라는 뜻이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숭고한 올림픽 정신이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라는 올림픽 구호가 최근 남성들에겐 다르게 패러디 되고 있다고 한다. ‘더 굵게, 더 길게, 더 강하게!’ 눈치 빠른 독자들은 이미 간파했으리라. 그렇다. 크고 강하고자 하는 남성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성의 크기에 대한 열망은 쉬이 수그러들지 않는다. 어쩌면 첨단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한때 선풍을 끌었던 ‘6백만불 사나이’처럼 우리의 ‘거기’를 최첨단으로 장착하는 것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남성수술 전문인 이선규 비뇨기과 전문의의 도움말(강남 유로탑비뇨기과 원장)로 최근 성행하고 있는 남성 수술의 abc를 들어봤다. 남성수술은 크게 4가지다. 음경의 굵기를 키우는 것이 첫 번째고, 길이를 연장하는 것이 두 번째, 그리고 귀두확대가 세 번째며 마지막 조루수술이 네 번째에 해당된다. #더 굵게 남성들의 가장 큰 불만은 굵기에 대한 것이 많다. 아마도 이것은 파트너와의 관계시 삽입에 따른 접촉 자극이 아무래도 굵기가 작은 것 보다는 굵기가 굵은 경우 더 큰 만족도를 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보여 진다. 성기의 둘레 확대는 어떤 경우로든 확대물질을 이식함으로써 이루어지며. 확대물질의 종류는 워낙 다양하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확대물질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이렇다. 먼저 실리콘이다. 오래전부터 사용된 음경 확대물질이며 비용이 저렴하고 수술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술 후 촉감이 딱딱하고 이물감이 있으며, 외관상 표시가 나 모양이 부자연스럽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수술 후 본인이 원치 않을 경우 제거가 용이(3~5분)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랄 수 있다. 이번에는 자기진피다. 이물감이 없고 모양이 자연스러운 장점이 있으나 자신의 신체(주로 엉덩이나 천추부)에서 진피를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흉터가 평생 남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약간의 흡수가 되고, 수술 후 진피 채취부위에 일정기간 통증이 남아 있는 단점이 있어 현재는 극히 제한적으로만 시술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자가지방이다. 복부나 허벅지에서 자가지방을 흡입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이식된 지방의 흡수가 진행되어 확대효과가 줄어들고 이식된 지방이 이동하여 성기모양의 변형이 올수 있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요즘에는 대체진피(저장진피)를 크게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자가진피의 단점을 보완하여 개발된 물질이며 알로덤, 슈어덤, 라이오플란트, 퍼마콜, 듀라가드 등이 있다. #더 길게 길이연장술이란 치골하부에서 음경을 받쳐주고 있는 현수인대라는 것을 부분적으로 해제하여 각도를 조절함으로써 길이연장의 효과를 보게 하는 수술이다.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평소의 음경 길이가 평균 2~5cm 연장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발기시의 길이까지 같은 비율로 길어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가령 하복부 비만이 심한 경우엔 하복부의 지방이 아래로 처져 성기를 덮고 있는 탓에 더욱 작게 보일 수 있으므로 하복부 지방을 함께 제거해야 한다. 또 포경수술시 음경의 피부가 짧아져 발기 시 피부가 부족한 경우, 현수인대만 부분 절제한다고 해서 길이가 길어지는 것은 아니다. 치골부 피부나 음낭의 피부를 이용하여 음경의 피부를 동시에 늘려주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더 강하게! 더 강한 귀두를 갖기 위한 귀두확대에는 주사요법과 진피이식술 두 가지가 있다. 주사요법은 생체합성물질(펄레인, 레스틸렌, 하이알루론산 등)을 귀두 표피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시술이 간편하고 수술 후 사회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 다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직 내로 흡수되어 수술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단점이 있다. 대개 1~2년 내에 흡수된다. 이에 비해 진피이식술은 자기 신체에서 채취한 진피를 이식해 주는 방법으로 시간이 지나도 흡수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술 시간이 약 30분~1시간정도로 주사요법보다 많이 걸린다. 두 방법 모두 시술 후 귀두 감각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조루증이 있는 남성의 경우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조루증이 없는 남성의 경우에는 사정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감각은 원래로 거의 회복된다. 이선규 비뇨기과 전문의(강남유로탑비뇨기과 원장)는 "남성 수술의 경우 무분별한 문구에 현혹되어 정작 필요치 않은 수술까지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확하고 솔직한 상담을 받은 후 본인의 신체조건, 경제상황, 부부의 성적 요구도에 꼭 필요한 것만 선택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도를 얻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정보제공=비뇨기과 전문의 이선규(강남 유로탑비뇨기과 원장)]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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