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원주는 한우", 허재 "서울은 뷔페"...안준호에 응수
OSEN 기자
발행 2009.04.14 19: 10

"원주는 추어탕이 아니라 한우다", "그럼 서울은 뷔페라고 해야 하나".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이 지난 13일 울산 모비스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은 뒤 "우리는 먹성이 좋아 추어탕(원주 동부)이나 비빔밥(전주 KCC) 모두 잘 먹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동부의 전창진 감독과 KCC의 허재 감독이 재미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동부의 정찬진 감독은 14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서 열리는 2008~200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안준호 감독은 언제 그런 언변을 준비하는지 모르겠다"고 미소로 답한 뒤 "원주의 유명한 음식은 추어탕이 아니라 치악산 한우로 바뀌었다"며 재미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KCC의 허재 감독 역시 "그럼 서울은 뷔페라고 해야 하나"면서 웃음으로 답했다. 동부에서 연을 맺었던 양 감독은 서로에 대한 깊은 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 감독은 "허재 감독과는 챔프전에서 만났어야 했다. 우리가 정규리그 막판서 잘못해 2위에 머물렀다"며 아쉬움을 표했으며 허재 감독 역시 "벌써 헤어지는 게 서운하기까지 하다. 5차전까지 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parkrin@osen.co.kr 동부 전창진-KCC 허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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