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을 못 막았기 때문에 졌다" 원주 동부의 전창진 감독이 전주 KCC에게 패한 뒤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표했다. 동부는 14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서 하승진에게 30득점 12리바운드를 내주며 KCC에 75-82로 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창진 감독은 "하승진 때문에 졌다. 하승진을 못 막으면 5차전서도 승리할 수 없다. 김주성이 체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전창진 감독은 "4쿼터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를 연습했는데 영리하게 움직이지 못해 졌다. 약속된 움직임을 시행하지 못하고 오펜스가 뒤죽박죽됐다. 상대 신장이 좋기 때문에 많이 움직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한 뒤 "5차전서 죽을 각오로 뛰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