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4강전서 첼시와 맞붙게 됐다. FC 바르셀로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9일 1차전서 4-0 승리를 포함 1승1무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동안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당 3골(24골/8경기)에 육박하는 강력한 골 결정력을 선보였던 FC 바르셀로나는 2차전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선보였지만 1차전서 대승한 덕에 여유있게 4강에 진출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사무엘 에투를 내세운 FC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야야 투레 그리고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 등 티에리 앙리를 제외하고 대부분 주전을 출전시켰다. 하지만 홈에서는 패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이에른 뮌헨의 기세는 대단했다. 루카 토니와 제 호베르투 그리고 프랑크 리베리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뮌헨은 전반서 수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따랐다. 또 뮌헨의 수비진은 육탄방어를 통해 FC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하며 뮌헨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던 리베리가 FC 바르셀로나 진영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그대로 상대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뮌헨은 공격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FC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뚫기는 어려웠다.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혀 어려움을 겪은 뮌헨은 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FC 바르셀로나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0-1로 패해도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FC 바르셀로나는 후반 27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세이두 케이타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뮌헨의 골네트를 흔들며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결국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FC 바르셀로나와 뮌헨은 2차전의 승자를 가리지 못했지만 4강 진출권은 바르셀로나가 거머쥐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