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좌절' 베니테스,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OSEN 기자
발행 2009.04.15 06: 40

"리버풀의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리버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4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4-4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1무 1패(스코어 합계 5-7)로 뒤져 첼시에 4강 진출권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베니테스 감독은 경기 후 ITV와 가진 인터뷰서 "정말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지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4골을 내주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베니테스 감독은 "정말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그들은 대단한 정신력으로 경기를 펼쳤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고 극찬했다. 팀의 핵심 스티븐 제라드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리버풀은 '이스탄불'의 기적을 다시 재현하려는 듯 경기 초반 2골을 몰아치며 기세가 등등했다. 그러나 역전을 내준 뒤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끝내 무승부로 마치며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베니테스 감독은 "첼시가 첫 번째 골을 넣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어쨌든 첼시가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당연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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