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화제를 휩쓴 저예산 영화 ‘똥파리’가 58개관으로 개봉관을 확정 지었다. ‘똥파리’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후 올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라스팔마스 남녀주연상과 도빌아시안영화제 대상 등 초청되는 영화제마다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얻으며 지금까지 무려 9개의 상을 휩쓸었다. 10여 개의 영화제 일정이 남아 있고 계속해서 초청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도 ‘똥파리’의 수상 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를 방불케 하는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끝까지 내지르는 듯한 강렬한 이야기가 인상적인 ‘똥파리’는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힘이 있는 영화로, 영화가 공개된 이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양익준 감독 자신의 진심과 의지로 만들어낸 ‘똥파리’는 평단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58개 상영관을 확정 짓고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개봉 규모는 저예산 독립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경우로 ‘똥파리’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확인케 하고 있다. 양익준 감독이 직접 주연을 맡은 ‘똥파리’는 어린 시절 매일같이 되풀이되던 아버지의 폭력으로 깊은 원망을 품은 채 거친 주먹과 욕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용역 깡패 상훈이, 모른 척 덮어두기만 했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눈물 나게 그린 저예산 영화이다. ‘똥파리’의 주연배우로 양익준, 김꽃비, 이환 등이 출연했다. 18세 관람가이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