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섹시했던 톱스타도 '세월 앞에는...'
OSEN 기자
발행 2009.04.15 08: 06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옛말이 있다. 천하일색 양귀비도, 꽃미남 F4도 나이 먹고 늙는데야 버틸 재간이 없다는 말이다. 보톡스에 호르몬 주사 등 첨단 의학의 힘을 빌린 회춘법이 발달한 할리우드라고 예외일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섹시했던 그 시절 그 남자들의 앳된 모습을 미국의 연예주간지 '피플'이 최근 특집으로 소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리셀웨폰' 시리즈 등 숱한 히트작으로 세계적인 영화배우 반열에 오른 뒤 지금은 영화 제작자로 더 유명해진 멜 깁슨은 1985년 피플 선정 세계 최고의 섹시 가이로 뽑혔다. 당시 호주 출신의 이 멋진 배우는 고속도로 폭주족을 상대로 외롭게 싸우는 경찰 액션 '매드 맥스'의 성공을 발판 삼아 할리우드로 진출했다. '위 워 솔저스' '브레이브 하트' 등에서 깊게 파인 주름살을 드러냈던 깁슨의 1985년 '피플' 표지모델 사진은 반짝반짝 빛이 날 정도다. 청춘을 갓 벗어난 남성의 매력이 푸른 눈의 조각남 미모와 어울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선정됐다. 1990년의 톰 크루즈 또한 아직 미소년의 모습을 조금은 남겨둔 모습이었다. 오똑한 콧날과 시원한 미소가 일품인 이 남자, 가장 미국인다운 미남으로 손꼽히더니 이후 할리우드의 흥행 보증수표로 우뚝 섰다. 최근 암투병중인 모습의 언론 보도로 팬들을 비탄에 빠뜨렸던 패트릭 스웨이지는 1991년 '피플' 표지를 장식했다. 선 굵은 용모와 근육질 몸매, '더티 댄싱'에서 선보였던 환상의 춤 실력은 그를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는데 주저함이 없게 했다. 1995년 세상은 또 한명의 할리우드 수퍼스타를 만났다. '가을의 전설'로 톱스타 자리를 확고하게 굳힌 브래드 피트의 등장이다. 당연히 그 해 넘버원 섹시남 자리는 그의 몫이었다.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커플을 이루고 있는 피트의 당시 모습도 중년에 들어선 지금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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