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염한 뮤지컬 ‘시카고’…인순이 무대로 '다시'
OSEN 기자
발행 2009.04.15 08: 43

2009년 뮤지컬 ‘시카고’가 다시 돌아왔다. 2000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 초연 당시 4000여명의 관객들을 모았던 인순이, 허준호, 최정원의 무대로 6월에 다시 공연된다. ‘시카고’는 2000년 한국 초연 이후 2003년에는 영국 오리지널팀의 내한공연이 있기도 했다. 2007년에는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제작진이 내한해 한국배우들과 호흡하며 브로드웨이의 오리지널 무대를 재현하기도 했다. 2008년 국립극장에서 다시 공연된 한국공연에서는 남경주와 김지현의 합류로 두 달 가까운 공연기간 동안 객석점유율 86%를 기록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농염한 재즈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했던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로 완성된 작품이다. 1975년 뮤지컬의 밥 파시(Bob Fosse)에 의해 ‘시카고’가 처음 소개됐고,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 (Walter Bobbie)와 안무가 앤 레인킹(Ann Reinking)이 리바이벌해 공연 됐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대표 뮤지컬로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뮤지컬 ‘시카고’가 2009년 한국뮤지컬로 제작돼 성남아트센터에서 다시 공연된다. 세 번째로 한국에서 공연되는 ‘시카고’는 인순이가 최정원과 함께 벨마 역을 맡고, 허준호가 빌리 역으로 합류한다. 코러스 걸 록시 역에는 고명석이 배해선과 함께 캐스팅 됐다. 한국 초연 당시 폭발적인 가창력과 관객을 흡수하는 강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했던 인순이는 9년 만에 다시 합류한다. 2009 뮤지컬 ‘시카고’의 티켓판매는 4월 14일 시작됐고 오는 6월 5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jin@osen.co.kr 2009 뮤지컬 ‘시카고’의 출연진. 왼쪽부터 인순이 최정원 허준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