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패하긴 했지만 희망을 찾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선수들인 루카 토니와 필립 람 그리고 마르크 반 봄멜이 FC 바르셀로나에게 패하긴 했지만 잘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뮌헨은 15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서 1-1로 비김으로써 2차전 합계 1-5로 뒤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니와 람 그리고 반 봄멜은 이날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의 소감을 밝혔다. 토니는 "매우 거친 경기가 이어졌지만 긍정적인 것은 우리가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이다. 뮌헨은 1차전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2차전서 뛰어나고 좋은 팀이란 것을 증명했다"고 미소로 답했다. 이어 람은 "1차전보다 많은 태클을 해냈으며 바르셀로나를 좁은 공간으로 몰며 가뒀다. 최고의 팀에 대적하기 위해서는 선수들 모두가 기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 이기지 못한 것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후반전에 놀랄 만한 움직임을 선보였다"며 후회없음을 강조했다. 반 봄멜 역시 "지난 1차전의 결과를 모두 지워낼 순 없겠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우리는 상대 공격수를 압박하기 위해 애썼고 득점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는 강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보완점이 많음을 인식하게 됐으며 우리만의 방식을 찾을 것"이라며 주장다운 의젓함을 보였다. 뮌헨은 DFB포칼에서 바이에르 레버쿠젠에 패한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르셀로나에게 밀려 탈락해 이제 리그 우승컵이 절실하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뮌헨(15승 6무 6패, 승점 54)은 리그 27라운드 현재 VFL 볼프스부르크(16승 6무 5패, 승점 54)에 승점 3점 뒤진 2위를 기록 중에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