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다큐 PD, “섭외에만 두 달 걸렸다”
OSEN 기자
발행 2009.04.15 15: 57

가장 유명하지만 가장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 선수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국 생활 모습이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MBC 스페셜-당신은 박지성을 아는가’는 한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이자 국가 대표팀 주장으로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박지성의 모습을 다큐멘터리에 담았다.
박지성의 다큐를 제작한 김현기 PD는 방송 전 진행된 시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박중훈 쇼’나 ‘무릎팍도사’도 섭외하기 힘든 사람을 섭외하고 싶었다. 박지성 선수의 에이전시와 접촉을 하는 데만 3주가 걸렸고, 박지성 선수를 최종적으로 섭외하는 데만 두 달이 걸렸다”며 섭외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이어 “박지성 선수가 워낙 사생활을 노출하지 않는 선수라 촬영하는 데 제약이 있기도 했다. 섭외 단계부터 인터뷰 다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 보다는 많은 화면을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PD는 또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원래 특정 선수에 관련된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박지성에 관해서 10분이 넘게 인터뷰를 해줬다. 박지성 선수에 대한 감독의 애정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촬영 내내 만난 박지성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실제로 만난 박지성은 말을 조리있게 잘하고, 촌철살인의 유머를 던질 줄 아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MBC 스페셜-당신은 박지성을 아는가’에서는 일 주일에 2번씩 영어 과외를 받는 박지성의 일상적인 모습과 맨유의 단짝 친구 파트리스 에브라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열어준 깜짝 생일 파티, 그리고 지금의 박지성을 있게 해 준 중, 고등학교 시절 축구팀 감독들의 생생한 인터뷰가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19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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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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