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 박성균, 부진 털고 신무기 장착 성공
OSEN 기자
발행 2009.04.15 16: 21

"새로운 스타일을 들고나왔는데 승리로 장식해 뜻 깊다". 날카로움은 예전에 비해 떨어졌다고 할 수 있었지만 매서운 경기력이었다. 스타일 변신에서 합격점을 따낸 '독사' 박성균(18)의 표정은 밝았다. 박성균은 15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STX전서 선봉으로 출전해 프로토스 육룡 중 일인인 김구현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그 간 길었던 부진을 한 방에 털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성균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3승 7패. 반면 김구현은 7승 3패였다. 정반대의 입장에서 맞붙었던 김구현을 누른 소감에 대해 그는 "우선 내가 무엇을 할지를 결정하는게 어려웠다. 마무리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그간 보여줬던 것을 버리고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데스티네이션에서 타이밍 러시만 선보였는데 두 번째 멀티를 활성화 하는 과정서 공격을 당했고, 그 걸 막아내면서 승리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성균은 "그간 많이 부진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4라운드를 앞두고 정말 많은 준비를 했고, 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더군다나 팀도 연승 중이다. 앞으로 보여드릴게 많다"라고 미소로 4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그는 "3라운드 종료와 함께 나를 비롯해 모두가 너무나 열심히 준비했다. 2연승에 그치지 않고 남은 경기 계속 승리를 추가하도록 하겠다. 우리는 남은 경기에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앞으로 자신감에 대해 내비췄다. 현재 위메이드의 순위는 10위. 수치상으로 6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서도 박성균은 도전의지를 밝혔다. "분명 쉽지 않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오늘 승리처럼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다 보면 우리는 충분히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수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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