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안닮아서 다행이었다".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선발로 나선 LG 봉중근(29)이 이쁜 딸을 얻은 후 첫 소감을 밝혔다. 15일 LG 홍보팀에 따르면 봉중근의 아내 박경은 씨는 이날 오전 6시 23분 서울 순천향병원에서 3kg의 건강한 여아를 순산했다. 이로써 장남 하준(3) 군을 첫째로 둔 봉중근은 1남 1녀의 아버지가 됐다. 득녀 소식을 들은 봉중근은 김재박 LG 감독의 허락을 받은 후 오전 택시를 이용, 아내와 딸을 면회했다. "애기를 보는 순간 아빠를 닮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했다"는 봉중근은 "하준이 때도 그랬는데 자식을 갖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식구가 늘어난 만큼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SK전에 선발로 나서는 봉중근은 오후 2시 문학구장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12시 12분에는 KIA 투수 이대진(35)도 득남 소식을 전했다. KIA에 따르면 광주시 에덴병원에서 동갑내기 아내 김지영 씨가 3kg의 건강한 사내를 순산했다. 2007년 첫째 무영 군을 둔 이대진은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겠다"며 구단을 통해 기쁨을 표시했다. 한편 SK 전력분석팀 노석기 매니저도 이날 인천 서울여성병원에서 득남하는 기쁨을 맛봤다. letmeout@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LG트윈스 경기가 1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봉중근이 공을 뿌리고 있다./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