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끝내기 안타…롯데, KIA에 1-0 설욕
OSEN 기자
발행 2009.04.15 21: 16

롯데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9회말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전날 영봉패의 수모를 되갚으며 4승6패를 기록했다. KIA는 막강 마운드에도 타선부진으로 아쉽게 영패했다. 1회부터 펼쳐온 0-0 살얼음 승부는 9회말 롯데공격에서 끝났다. 무안타로 부진했던 가르시아가 바뀐투수 좌완 김영수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KIA 손영민이 홍성흔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폭투로 무사 1,3루로 이어졌고 강민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타를 날려 승리를 거머쥐었다. KIA는 초반 좋은 찬스를 모두 날렸다. 1회 김원섭의 내야안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장성호의 병살타가 나왔다. 2회 이종범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이현곤의 병살타가 맥을 끊었다. 3회 1사후 김원섭이 좌전안타를 치고 무리하게 2루를 파고들다 횡사했다. 6회초 무사 1루 찬스로 살리지 못했다. 5회까지 서재응에게 노히트노런을 당하던 롯데도 아쉬운 대목이 있었다. 6회말 1사후 김주찬의 좌익선상 2루타와 이인구의 볼넷으로 첫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서재응의 노련한 피칭에 말려 조성환과 이대호가 범타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말 공격에서도 홍성흔의 2루수 뒤쪽 빗맞은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2루타를 때렸던 김주찬이 3구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절호의 득점찬스를 날렸다. 단 한 점이 아쉬운 순간들이었다. 롯데 선발 좌완 장원준도 눈부신 피칭을 했다. 초반 흔들리며 고비를 맞았으나 4회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8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의 부진을 털고 활약을 예고했다. 9회등판해 한 타자를 막은 소방수 에킨스가 승리투수가 됐다. KIA 선발 서재응은 7회까지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점도 뽑지 못한 부진한 타선탓에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개막 이후 13이닝 연속 무실점의 위력을 이어갔다. 8회부터 유동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IA는 김영수와 손영민의 부진으로 연속이닝 무실점을 26에서 멈추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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