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에 대항하려면 수비진들이 더욱 분발해야 한다". 첼시 골키퍼 페트르 체흐(26, 체코)가 리버풀과 대결에서 4골을 헌납한 뒤 수비진들에게 쓴소리를 내던졌다. 첼시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리버풀과 경기서 4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4-4로 비겼지만 1,2차전 합계 1승 1무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체흐는 이 날 와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대항하려면 수비진들이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감성적으로 오르락 내리락하지 말고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첼시는 알렉스-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애슐리 콜-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뒷문을 책임졌으나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존 테리의 공백을 여실히 느낀 채 4골이나 내주고 말았다. 이어 체흐는 "지난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했던 것을 잊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우리는 유럽의 강팀인 유벤투스와 리버풀을 꺾었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갈 가능성을 높였다"며 긍정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올 시즌 리그 최소실점(20실점/32경기)을 내달리고 있는 첼시는 오는 29일 노우캄프서 바르셀로나와 4강 1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