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아스날에 남는 이유, 웽거 때문 아냐"
OSEN 기자
발행 2009.04.16 06: 03

"아스날에 남는 이유가 웽거 때문은 아니다". 아스날의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21, 스페인)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파브레가스는 아스날과 2014년까지 계약이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고향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아르센 웽거 감독은 아스날에 2011년까지 남는다는 보도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옮길 수도 있다는 소문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이에 파브레가스는 웽거 감독의 향후 거취가 자신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브레가스는 "나의 미래를 아스날과 함께 하고 싶다. 그러나 잔류 이유가 웽거 감독 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웽거 감독은 내게 중요한 사람이며 그를 존경한다. 그러나 축구는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달려야함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한 뒤 "나는 앞으로 10년 내지 12년 동안 축구를 더 하고 싶지만 시간이 흘러 어디에 머물지는 잘 모르겠다"며 묘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03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스날로 적을 옮긴 파브레가스는 153경기(15골)에 나서 2개의 우승 트로피와 5개의 개인상을 받으며 팀을 이끌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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