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아드리아누, 떠나려면 대가 치러야"
OSEN 기자
발행 2009.04.16 07: 31

"아드리아누를 놔줄 수 있지만 금적적인 대가는 치러야 할 것". 인터 밀란의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가 소속팀의 공격수 아드리아누(27, 브라질)와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드리아누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 예선 페루와 경기를 마친 뒤 인터 밀란에 복귀하지 않았고 "축구에 열정을 잃었다. 1달 아니면 2달 혹은 3달 가량 쉬고 싶다"는 말을 남긴 채 고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드리아누의 에이전트인 지우마르 히나우디가 "아드리아누는 여전히 인터 밀란과 14개월의 계약이 남아 있다. 우리는 인터 밀란과 다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입장을 표했지만 모라티 구단주의 마음은 이미 아드리아누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모라티 구단주는 16일 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아드리아누와 계약을 파기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우선 변호사와 다른 이들에게 조언을 구해 볼 생각이다. 만약 아드리아누가 팀을 떠난다면 우리는 그의 자유를 막을 순 없다. 클럽 입장에서 그를 위해 도움이 되는 모든 것을 해줄 것이다. 그러나 금전적으로 합당한 대가를 치려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한때 '넥스트 호나우두'라 불리며 세상을 호령하던 아드리아누는 최근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와 토튼햄, 브라질의 플라멩구, 터키의 페네르바체, 이탈리아의 파르마 등으로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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