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치에 미온적이던 미국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2016 하계 올림픽 유치에 집중하던 미국이 변한 까닭은 바로 인도네시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버락 오바마 신임 대통령이 월드컵에 관심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16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친서를 보내 2018 월드컵을 미국에서 개최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친서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언급하면서 "미국에서 축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월드컵 개최가 필요하다. 나 개인에게도 월드컵은 중요한 문제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4년 월드컵을 개최했던 미국이 다시 유치 의시를 밝힘으로써 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유치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FIFA는 시장의 수요 및 유럽과 비슷한 중계 시간을 이유로 미국에 높은 점수를 준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