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공격수 다비드 비야(27, 스페인)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7, 스웨덴)과 함께 뛰고 싶다고 말해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발렌시아의 재정 위기에도 불구하고 잔류 의사를 거듭 천명하던 비야의 마음에 약간의 변화가 생긴 모양이다. 비야는 16일 과 인터뷰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 곁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환상적일 것이다.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치는 그와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발렌시아는 나의 이적료로 5275만 파운드(약 1002억 원)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어떤 클럽이 그렇게 큰 돈을 지불할지 의문이다"면서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비야를 영입하기 위해 인터 밀란은 3510만 파운드(약 666억 원)를 준비했고 첼시는 4000만 파운드(약 776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2008에서 득점왕(4골)에 오르며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비야는 올 시즌 리그서 21골을 터트리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2005년 스포르팅 히혼에서 발렌시아로 적을 옮긴 비야는 120경기에서 80골을 기록 중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