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을-박정석, '통산 100승 힘드네'
OSEN 기자
발행 2009.04.16 08: 37

지난 11일 온게임넷과 화승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던 프로리그 2008-2009시즌 4라운드 1주차 경기가 15일 마무리됐다.
1주차서는 위메이드가 유일하게 2승을 거둔 가운데 프로리그 통산 100승 타이틀을 두고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과 공군 박정석이 분루를 삼켜 눈길을 끌었다.
4라운드 개막전 98승을 달성한 김가을 감독은 1주차서 두 경기를 모두 쓸어 담는다면 CJ 조규남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로 100승 고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었다. 11일 웅진전서 99승째를 달성했지만 14일 온게임넷전서 0-3 완패를 당하며 100승 고지에 오르는 것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통산 100승의 또 다른 주인공은 공군 박정석이었다. 지난 3라운드까지 통산 99승을 달성한 박정석은 지난 2003년 프로리그가 시작된 이래로 최초로 프로리그 통산 100승에 도전했지만 김가을 감독과 마찬가지로 100승 달성은 다음 경기로 늦출 수밖에 없었다. 지난 13일 CJ전서 권수현을 상대로 경기 중반까지 이어간 유리한 경기를 뒷심부족으로 내주고 만 것.
또 이번 1주차서는 유독 3대0 경기가 많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11일 개막전부터 15일까지 총 10개의 매치업 중 7개의 경기에서 3대0의 스코어가 나온 것. 이는 4라운드부터 적용된 4개의 신규 맵에 대한 각 팀의 적응도가 달라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오는 18일 시작되는 2주차서는 이번 1주차에서 달성되지 못한 통산 100승의 기록과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3대0의 승부로 더 큰 흥미와 다양한 볼거리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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