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대결이다. 롯데는 선발투수로 송승준이 나선다. 2경기에 나섰지만 1패를 기록했을 뿐 승리가 없다. 방어율 7.20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KIA에 강했기 때문에 첫 승을 기대받고 있다. 지난 해 KIA를 상대로 3승1패 방어율 3.08를 기록했다. 올해도 첫 승을 따내고 호랑이 킬러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KIA는 곽정철이 나선다. 특유의 묵직한 돌직구로 올해 활약을 기대받는다. 8일 SK전에 등판해 5⅓이닝일 1실점을 막았다.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노린다. 기대주이기 때문에 첫 승을 낚는다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 무작정 스피드만 고집하지 않고 완급피칭도 한다. 하지만 이날 역시 투수전이 예상된다. 양팀의 공격지원 능력이 부실하다. 이 때문에 이날도 3~4점이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경기에서 양팀은 투수전을 벌였다. 공격에서도 연결타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KIA는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25득점에 그쳐 3점 뽑기도 벅차다. 상대타선에게 무서움을 주는 타자들이 없다. 중심타선이나 하위타선이 모두 엇박자로 놀고 있다. 초반부터 선제점 위주의 전략이 아쉽다. 벤치의 득점력 증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롯데 역시 2경기에서 1점을 뽑았기 때문에 타선의 침체가 눈에 띤다. 이대호 가르시아 홍성흔이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날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분위기는 상승세에 올라있다. 터지면 무섭게 몰아칠 수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