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타자 양준혁(40)이 2,000경기 출장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69년생으로 대구상고와 영남대를 졸업한 양준혁은 1993년 4월 10일 대구에서 쌍방울과의 첫 경기에 출장, 6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화려한 성적으로 데뷔전을 가졌다. 그 해 106경기에 출장하여 0.341의 타율로 타격왕과 장타율(0.598), 출루율(0.436) 1위를 기록, 최우수 신인상을 차지하며 프로야구에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 후 16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규정타석을 채우며 1994년과 2008년을 제외한 14년간 올스타전 출장, 골든 글러브 8회 수상, 프로야구 최초 사이클링 안타 2회(1996년, 2003년), 1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1993 -2007년), 9년 연속 3할(1993-2001년)을 기록하였다. 더불어 타수, 안타, 2루타, 루타, 득점, 타점, 사사구 등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지키며 양준혁의 기록에는 언제나 신기록 혹은 통산 1위라는 수식어가 함께 하고 있다. 2007년 6월 9일 對두산 잠실경기에서 9회초 1사 5번째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기록하며 전인미답의 2,000안타를 달성하였다. 또한, 금년 4월 14일 대구구장에서 한화의 안영명 선수를 상대로 1회 비거리 120M의 우측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현재 한화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장종훈의 통산 홈런 340호와 타이를 이루었다. 양준혁이 히어로즈의 전준호, 김동수 그리고 한화의 김민재에 이어 4번째로 2,000경기 출장을 달성하게 되면 KBO는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