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 '에이스' 배영수-류현진, 달구벌 대격돌
OSEN 기자
발행 2009.04.16 10: 49

'토종 에이스' 배영수(28, 삼성)가 16일 대구 한화전에 선발 출격, 올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며 9승 8패에 그친 배영수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겨우내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배영수는 올 시즌 개막에 앞서 "다들 10승, 20승 말하지만 내 공을 던지는게 목표이다. 지난해 죽은 공을 많이 던졌는데 살아 있는 공을 던지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지난 9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2자책점)으로 고배를 마셨으나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130km 후반에 머물렀던 직구는 140km 초반까지 상승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도 배영수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그는 14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배영수가 작년보다 나아졌다. 히어로즈전에서 7점을 줬지만 직구 최고 143km까지 나오더라.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 나아지지 않겠냐"며 "배영수가 해줘야 한다. 배영수가 안 되면 올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만큼 배영수가 팀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15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경기가 우천 순연되는 바람에 등판이 미뤄진 것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는 정민철(37) 대신 '에이스' 류현진(22)을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로 장식한 류현진은 3승 사냥에 나선다. 디아즈, 김태균, 이범호 등 거포 트리오는 아낌없는 화력 지원을 펼칠 태세이다. 중심 타선 가운데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김태완의 부활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 계투진이 최근 경기에서 난조를 보인 가운데 이닝이터 류현진의 등판이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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