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의 전설이자 박지성 그리고 이영표의 팀 동료였던 필립 코쿠(39)가 은퇴 경기를 치른다. PSV 아인트호벤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쿠의 은퇴 경기를 오는 7월 25일 혹은 26일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치른다고 발표했다. 이 경기는 PSV 아인트호벤의 현역 선수들과 코쿠의 친구들 간 맞대결이 될 예정이다. 지난 1988년 AZ 알크마르에서 데뷔한 코쿠는 비테세, PSV 아인트호벤에서 재능을 만개한 뒤 FC 바르셀로나로 옮겨 전성기를 누렸다. 그리고 2004년 PSV 아인트호벤으로 복귀해 다시 한 번 베테랑의 진가를 보여줬다. 코쿠의 활약 속에 PSV 아인트호벤은 리그 3연패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2004-200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이 시기는 박지성이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하에 더 큰 꿈을 향해 성장하던 시기다. 코쿠와 박지성의 활약이 빛난 AC 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은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결정지은 경기이기도 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자지라에서 은퇴한 코쿠는 감독 데뷔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축구협회(KNVB)의 S라이센스를 준비하면서 네덜란드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