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마라도나' 최성국(광주 상무)이 팀을 대표해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최성국은 오는 18일 전남과 광양 원정경기를 앞두고 광주가 정규리그 1위(4승 1패)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는 여기서 주저앉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계가 여기까지라고 무의식 중에 단정지어서는 안된다. 멈추지 말고 더 내달려야 한다"며 시즌 초반부터 동료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지난 2월 팀에 합류하면서부터 리그 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까지 "기적을 만들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온 최성국에게 올 시즌 초반이 절실하게 다가오는 이유가 있다. 오는 10월이면 김용대 김명중 박규선 송한복 이완 장경진 김태윤 강민혁 등 주축 선수들이 제대해 팀을 떠나기 때문이다. 또한 불과 17명의 스쿼드로 팀을 꾸려 가고 있기 때문에 후반기 들어서면 체력적인 부담을 피할 방도가 없다. 최성국이 그리고 광주 상무가 바라는 기적은 한 자릿수 순위지만 조금 더 나아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시즌 초반 최대한 승수를 쌓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최성국의 개인적인 욕심도 있을 터. 성남 유니폼을 입고 갖춰진 틀에서 방황하다 팽당한 최성국은 광주의 유니폼을 입고 예전의 화려한 모습을 되찾아가며 대표팀 복귀를 노리고 있다. 또한 함께 있어주지 못하는 사랑하는 아내와 4살박이 아들 온유 군을 생각하면 최성국은 오늘도 내달림을 멈출 수가 없다. parkrin@osen.co.kr 광주 상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