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는 오는 17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홈 3연전을 '리멤버 더 히어로(Remember the Hero)'로 정하고 병상에 누워있는 전 롯데 포수 임수혁의 쾌유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성금 모금을 실시한다. 이 행사는 지난 2000년 4월 18일 잠실경기 도중 의식불명으로 쓰러져 뇌사상태로 투병중인 임수혁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목동 3연전 동안 임수혁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물 상영과 함께 목동구장 1, 3루 출입구에 마련된 모금함에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성금 모금으로 진행된다. 성금은 구단에서 마련한 모금액을 보태 임수혁의 가족들에게 전달한다. 또한 17일 경기 전에는 '임수혁을 사랑하는 모임(http:// cafe.daum.net/2000418)'의 김태운 회장이 시구에 나선다. 18일에는 히어로즈팬과 임수혁 후원회 회원이 시구와 시타를 진행하며 19일에는 임수혁의 부친 임윤빈 씨가 시구자로 나선다. 한편 히어로즈 선수단은 지난 2001년부터 매월 급여에서 성금을 적립, 정기적으로 롯데자이언츠 상조회에 전달하고 있다. 히어로즈는 앞으로도 매년 4월 목동 홈 경기시 'Remember the Hero' 행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지난해 '리멤버 더 히어로' 행사에서 시구자로 나선 전 롯데 포수 임수혁의 부친 임윤빈 씨가 시구를 하고 있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