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홀’ 김선아-차승원, 코믹 콤비 안방극장 떴다
OSEN 기자
발행 2009.04.16 16: 02

코믹 연기의 대표주자 김선아 차승원이 떴다. 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홀’에서 7년 째 10급 기능직 공무원 신미래의 시장 당선기를 코믹하게 그리면서 두 사람은 찰떡 호홉을 과시할 예정이다. 16일 인천광역시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SBS 드라마스페셜 ‘시티홀’(김은숙 극본, 신우철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시티홀’은 ‘인주 밴댕이 아가씨’에 선발돼 졸지에 시장 후보에까지 오른 신미래(김선아 분)와 천재관료이자 대한민국 대통령을 꿈꾸는 야심만만 조국(차승원 분)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드라마다. 제작진은 “시청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리고 있다. 정치에 끈을 대고 있지만 정치 드라마로는 봐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로 오해의 소지를 불식시켰다. ‘시티홀’은 “작정하고 웃기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엿보인다. 이현직 SBS 드라마 CP가 “고수들이 힘 빼고 만든 드라마”라고 설명했을 만큼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연인’ ‘온에어’ 등을 함께 작업한 김은숙-신우철 콤비, 코믹 연기의 대가로 불리는 차승원, 김선아 뿐만 아니라 추상미, 이형철, 정수영 등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다. 김은숙 작가는 “이번 드라마는 지금까지 했던 드라마 중에 제일 웃긴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더 많이 유쾌해졌고 그런 의미에서 극중 이름도 현설적이지 않은 상징적인 이름으로 다 지었다. 한계가 있었지만 캐릭터에 맞는 이름을 짓고 꾸려 나가면서 재미있는 시점이 생겼다. 또 배우들이 중심을 잡아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허황되게 그려진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처음 봤는데 정말 재미있다”며 웃음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등장인물 신미래, 조국, 하수인, 조용희, 고고해, 민주화, 이정도, 고부실, 부정한, 정부미 등 이름만 들어도 캐릭터의 성격을 예측할 수 있다. 또 “정치 드라마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정치에 대한 철학 등이 없다. 보통사람의 사고에서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시티홀’은 김선아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7년째 10급 공무원인 신미래 역을 맡아 최연소 여자 시장이 되는 기적의 여인이다. 카드값 40만원 때문에 상금 2000만원의 미스 밴댕이 선발대회에 진출한다. ‘만 24세 이하’라는 출연 자격을 바꾸기 위해 수영복을 입고 부시장 조국(차승원 분) 앞에 나타나지만 “추잡하다”는 소리만 듣는다. 몸에 멍도 들고 계란도 20판 가까이 맞는 등 고초를 겪는다. 하지만 김선아는 “내가 지금까지 맡았던 어떤 캐릭터보다 많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결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심을 품은 조국은 신미래를 인주시장 후보로까지 올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김선아와 차승원의 코믹 연기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극의 재미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티홀'은 ‘카인과 아벨’ 후속으로 4월 29일 첫 방송된다. miru@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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