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홀'로 코믹 연기 부활하는 김선아가 ‘김삼순’을 연기한 게 행운이라면서도 “그 안에 갖혀 있고 싶은 생각 없다”고 전했다. 김선아는 16일 오후 인천광역시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SBS 드라마스페셜 '시티홀'(김은숙 극본, 신우철 연출) 제작발표회에서 “ 김삼순을 만난 건 행운이지만 그 안에 갖혀 지낼 생각은 없다”고 확고히 했다. 김선아는 '시티홀'에서 카드빚을 갚기 위해 밴댕이 아가씨 선발대회에 출전한다. 하지만 '만24세 이하'라는 자격조건을 철회하기 위해 수영복을 입고 차승원 앞에 나타나기도 하는 등 밝고 코믹한 인물을 연기한다. 코믹 캐릭터로 히트작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삼순과 자연스럽게 비교가 된다. 김선아는 김삼순에 대해 “평생 그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김선아 하면 김삼순을 떠올릴 수 있는 것 자체가 행운이다. 너무 큰 작품을 만났다. 하지만 그 이미지가 너무 커 다른 작품을 할 때 힘든 게 사실이다”며 이중적인 면을 설명했다. 하지만 “삼순이가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고 삼순이 이전의 내가 없었다면 김삼순도 없었을 것이다. 이번 작품도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웠다. 지금까지 내가 맡았던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밝은 캐릭터다. 하지만 나와 잘 맞고 100% 대본에 충실하고 있다. 삼순이 부담은 많이 사라졌다. 그것 때문에 스스로에 갖혀 있고 싶은 생각은 없다”는 포부와 바람을 드러냈다. 살을 빼며 원상복귀 중이라 설명한 뒤에는 "김삼순 이후 김삼순이 내 기준이 된 것 같다. 그 작품을 위해 살을 찌운 것인데 요즘 살을 빼고 있는 줄 안다. 하지만 원상 복귀 중이며 사실 아직 조금 더 남았다"고 고백했다. 극중 김선아가 연기하는 신미래와 김삼순 캐릭터를 비교하면서 "김삼순은 현실적인 캐릭터이며, 신미래는 판타지적인 캐릭터다. 신미래가 훨씬 많이 웃는 캐릭터며 상대배우가 연하(현빈 분)에서 연상(차승원 분)로 바뀌었다"고도 설명했다. 김선아는 '시티홀'에서 7년째 10급 공무원인 신미래 역을 맡았으며 카드 빚을 갚기 위해 밴댕이 아가씨 선발대회에 출전해 우연히 최연소 시장직까지 오르며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다. 김선아를 비롯해 차승원, 이형철, 추상미 등이 출연하며 '카인과 아벨' 후속으로 4월 29일 첫 방송된다. miru@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