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3)이 5일 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요미우리의 7연승을 저지했다. 이승엽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쳐 2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 빠졌다. 임창용은 16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출격,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요리하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6-2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세이브를 따내지 못했지만 팀을 2연패에서 구출했다. 9회 등판한 임창용은 시즌 처음으로 이승엽과 조우했다. 초구 몸쪽 변화구(126km)를 던졌고 이승엽이 힘차게 돌렸으나 내야 높이 치솟았고 1루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두번째 타자 아베를 상대로 역시 몸쪽으로 위력적인 뱀직구를 뿌려 1루 땅볼로 잡았다. 사카모토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와키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가볍게 경기를 마쳤다.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2회 1사후 첫 타석에서는 야쿠르트 선발 다테야먀 쇼헤이(28)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은 평범한 1루땅볼로 물러났다. 2-6으로 뒤진 7회초 1사후 타석에 들어섰지만 다테야마의 몸쪽 볼에 엉덩이를 맞아 1루에 걸어나갔다. 안타음을 들려주지는 못했지만 결국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타율은 2할로 떨어졌다. 이날 야쿠르트는 1-1로 팽팽한 5회말 가와시마 게이조의 3점홈런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한 뒤 6회에서도 2점을 보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요미우리는 오가사와라의 홈런 2개로 추격했으나 야쿠르트의 계투진에 막혀 연승을 마감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