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또 다시 선발진의 위력을 앞세워 기분좋은 한 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KIA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곽정철-유동훈-한기주로 이어지는 철벽계투진과 이현곤의 결승홈런을 앞세워 3-2로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롯데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롯데가 먼저 웃었다. 1회말 2사후 조성환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도루에 성공했다. 포수악송구까지 겹쳐 3루에 진출했고 이대호가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가볍게 홈을 밟았다. 그러나 KIA는 2회초 공격에서 최희섭의 내야안타와 1사후 이종범의 우전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최경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상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여 2-1 역전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3회말 박기혁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들이 뒤를 받치지 못했지만 KIA 3루수 안치홍의 실책으로 동점을 얻었다. 2사후 조성환의 타구를 잡았으나 1루 악송구로 그만 한 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KIA는 홈런포를 앞세워 5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2사후 이현곤이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120m짜리 시즌 1호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KIA는 곽정철의 호투에 이어 계투진을 가동시켜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켰고 결국 결승점이 됐다. 유동훈이 2이닝 무실점, 한기주가 9회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KIA 선발 곽정철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탈삼진 5개를 곁들여 3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 기분좋은 시즌 첫 승을 낚았다. 지난 8일 5⅓이닝 1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호투로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잡았다. 특히 연일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KIA는 선발투수들은 이날까지 최근 5경기에서 38⅔이닝 동안 단 2자책점을 기록, 방어율 0.47의 빼어난 피칭을 했다. 첫 승을 노린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동안 7안타를 맞고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는 5명의 투수를 쏟아부으며 안간힘을 쏟았으나 타선이 끝까지 살아나지 않아 완패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