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날 것 같다". KIA 돌직구 우완투수 곽정철(24)이 눈물을 첫 승을 올렸다. 16일 사직 롯데전에 시즌 두 번째로 선발등판해 6이닝을 단 3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팀은 곽정철의 호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첫 승과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겨준 피칭이었다. 2실점은 실책 2개가 곁들여졌다. 1회말 조성환의 도루시 김상훈의 2루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실책이 됐다. 곧바로 이대호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3회 두 번째 실점도 3루수 안치홍의 악송구로 빚어졌다. 그러나 곽정철이 달라진 것은 여기였다. 예전같으면 크게 흔들리며 무너졌지만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고 추가실점 없이 6회까지 호투했다. 최고스피드는 148km. 직구, 슬라이더, 포크, 커브, 체인지업을 모두 던졌다. 150km대의 직구를 감속 조절해 흔들리지 않는 제구력을 보여주었다. 경기후 곽정철은 "어제 팀이 져서 나도 첫 승을 올리고 팀에 1승을 안겨주고 싶었다. 요즘 팀 방어율이 낮은데 내가 잘 던져 더욱 낮추고 싶었다. 오늘은 후회없이 던졌고 첫 승에 눈물이 날 것 같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