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감독, "정재복이 공격적 호투"
OSEN 기자
발행 2009.04.16 22: 33

"최동환을 SK 타자들이 너무나 잘 공략했다". 김재박 LG 트윈스 감독이 짜릿한 연장 승리의 감회를 밝혔다. 김 감독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3차전 경기서 연장 10회초 터진 이진영(29)의 좌중간 1타점 결승 2루타에 힘입어 6-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발 정재복(28)이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잘 던져줬다"라며 선발 정재복의 활약을 칭찬했다. 지난 2경기서 중반 무너지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샀던 정재복은 7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으나 7회까지 1점 만을 내주는 쾌투를 보여주며 선발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뒤이어 김 감독은 "막판 최동환(19)의 활약을 기대했는데 상대 타자들이 좋은 배팅을 보여줬다"라며 최동환을 탓하기보다 김재현(34), 박재홍(36)의 타격을 높이 산 뒤 "마지막 투수로 나선 정찬헌(19)이 경기를 잘 막아준 덕분에 역전을 할 수 있었다"라며 2년 차 정찬헌의 쾌투를 승인으로 꼽았다. 한편 김성근 SK 감독은 "졌지만 잘했다. 무엇보다 중심 타선을 구축할 베테랑들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다음 경기부터 희망적으로 흘러갈 것 같다"라며 패배의 아쉬움보다 다음 경기를 기약하는 밝은 모습을 보였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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