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로페즈, 첫 선발서 합격점 받을까
OSEN 기자
발행 2009.04.17 10: 06

철벽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마지막 퍼즐을 채우기 위해 외국인 우완 투수 로페즈(34)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시킨다. KIA는 올 시즌 3게임서 구원등판,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준 로페즈를 17일 잠실 LG전에 선발 예고했다. 올해 새로 영입한 로페즈는 3게임에 구원등판, 8.1이닝 3실점으로 방어율 3.24를 마크하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10일 삼성전서는 선발 이대진에 이어 등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예비고사’를 무사히 치렀다. 로페즈는 메이저리그 159경기에서 중간 마무리 등 전천후로 활약하며 6승6패 15세이브, 방어율 3.78를 기록했다. 중간투수로 활약한 만큼 제구력이 뛰어나다. 윤석민을 능가하는 예리한 슬라이더를 자랑하고 있다. 로페즈가 이날 선발 등판서 호투하면 KIA는 ‘꿈의 6선발 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에이스 윤석민을 비롯해 서재응, 양현종, 곽정철 그리고 또다른 외국인 투수 구톰슨에 이어 로페즈까지 6명의 선발 투수가 마운드를 지키게 된다. 전날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3-2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상경한 KIA는 침체중인 타선 회복이 관건이다. 롯데전서 이현곤의 홈런포 등 모처럼 10안타를 치며 공격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인 것이 반가운 점이다. 찜찜한 구석은 좌타 강타자 장성호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다. 주초 작년 챔프 SK와의 3연전서 2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우완 심수창(28)을 선발로 내세운다. 심수창은 2게임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1승을 올리고 있다. 지난 등판(12일 두산전)서 불펜진의 부진으로 아깝게 승리 투수를 놓친 심수창은 투구폼에 변화를 주는 완급조절투와 낙차 큰 커브와 포크볼로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을 뺏고 있다. 13이닝 2실점으로 방어율 1.38로 5위에 랭크돼 있다. FA 영입파 정성훈과 이진영을 축으로 한 공격력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KIA 선발 로페즈와의 좋은 대결이 예상된다. sun@osen.co.kr 로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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