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김광현, 한화 상대 1년 9개월만의 승리도전
OSEN 기자
발행 2009.04.17 10: 44

이제 겨우 세 번째 등판이다. 김광현(21, SK)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의 한화전 등판은 1년에 한 번 있는 그야말로 보기 드문 광경이다. 지난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김광현은 이상하게도 한화와 인연이 없었다. 그 해 한 차례 한화전에 나갔던 김광현은 작년에도 딱 한 번 한화전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 전적은 1승. 김광현은 루키시절이던 지난 2007년 7월 28일 대전구장 마운드에 올라 6⅓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한화 선발 정민철이 8⅔이닝 동안 3실점으로 버텼지만 가득염, 정대현이 이어 던지며 김광현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지난해에도 9월 14일 문학구장에서 딱 한 번 등판했다. 7⅓이닝 동안 1실점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2회 연장 끝에 조동화의 끝내기로 승리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이는 작년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하면서도 전구단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이유가 되기도 했다. 이제 김광현은 지난 2007년 7월 승리 후 1년 9개월에만 다시 한화를 상대로 승리투수에 도전, 시즌 2승도 함께 정조준하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주축 선발진인 김혁민(22)을 선발로 내세운다. 2006년 데뷔한 김혁민은 작년 SK전에 5번 나왔지만 2패에 3.63의 방어율만 기록 중이다. 김혁민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문학 SK전에서 4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 11일 대전 롯데전에서 5이닝 3실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따라서 김혁민 개인에게 이번 SK전은 설욕과 선발진 굳히기를 위한 중요한 한판이 될 전망이다. 작년 김광현과 맞대결한 한화 선발이 김혁민이었다는 점에서도 관심거리다. 당시 김혁민은 5이닝 동안 1실점했다. 박재홍에게 솔로포를 맞은 것이 아쉬웠다. letmeout@osen.co.kr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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