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모하메드 마헬리 코한(56) 신임 감독이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북한 한국과 6, 7차전에 요리사를 대동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승 3무 1패로 조 4위에 처져 있는 이란은 오는 6월 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서 북한전을 치른 데 이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한국과 2연속 원정경기를 갖는다. 그러나 지난 1일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북한이 한국서 제공한 음식으로 인해 정대세, 리명국 등이 구토와 설사 등을 호소했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까지 했던 일이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는 17일 "코한 감독이 이미 이란축구협회에 한국전과 북한전에 요리사를 동반하겠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알리 다에이 전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임돼 지휘봉을 넘겨 받은 코한 감독은 이날 AFC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훈련 중에 선수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치 않는 것은 물론 원하는 음식도 자유롭게 먹지 못하게 한다"며 선수들을 적극 통제하려는 방침을 시사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