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김구라를 공중파 데뷔시킨 건 바로 나”
OSEN 기자
발행 2009.04.17 16: 38

'규 라인' 강호동, 이휘재 등 대한민국 대표 MC들을 키워낸 방송계의 대부 이경규가 김구라를 공중파에 데뷔시킨 주인공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MBC ‘섹션 TV 연예통신-S 다이어리’ 김구라 편에서 이경규는 인터뷰를 통해 “김구라가 음지에서 인터넷과 케이블 방송을 전전하던 시절 내가 직접 공중파 방송 PD에게 김구라를 섭외하라고 이야기했다. 김구라를 키운 건 바로 나"라며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이경규는 이어 김구라의 아들 동현이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그랑프리쇼 - 불량아빠 클럽’은 물론 ‘황금어장 - 라디오 스타’까지 자신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날 김구라는 ‘S 다이어리’를 통해 처음으로 진솔할 가족 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어려웠던 무명시절 맞벌이를 해야 했던 아내 때문에 동현이는 식당 구석자리나 배달하는 차 안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들 동현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빠가 ‘과속 스캔들’에 나오는 아역처럼 썩소를 지어봐라, 따라 오는 사람이 많으니 바짝 긴장해야 한다며 잔소리를 한다. 이제는 아빠랑 방송하는 게 싫다. 혼자 방송하는 게 좋다"며 방송활동을 독립 하고 싶다는 작은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라디오 생방송 때문에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김구라는 지금도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그 동안 털어놓지 않은 진솔한 가족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17일 밤 9시 55분 방송.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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