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밴드 ‘올라이즈 밴드’의 유일한 멤버 우승민이 “20년째 여성 보컬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승민은 17일 오전 방송된 경인방송 iTVFM 90.7 MHz ‘황순유의 해피타임 907-컬쳐클럽’에 출연해 자신의 음악관과 데뷔 시절 겪었던 고생담을 털어놨다. 우승민은 예능인으로 더욱 친숙하지만 원맨밴드 ‘올라이즈 밴드’의 멤버다. 최근 4집 앨범 ‘언덕’을 발표했을 정도로 음악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1집 앨범은 파격적인 가사로 화제가 됐고 “26곡이 담긴 CD 2장 짜리 음반을 발표했는데 2곡을 빼고 전부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온통 욕으로 가득 찬 곡들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당시에는 ‘어디서 욕질이냐’ ‘당신이 생각이 있는 사람이냐’는 비난을 받았지만 2집에서 욕을 많이 뺐더니 ‘이제는 욕을 안한다’ ‘변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4집 앨범은 기획사에서 관여하지 않고 우승민이 직접 만들었다. “음반은 시중에서 판매하지 않고 미니홈피에서만 판매된다. 글을 남겨 음반을 사겠다고 하면 등기 우편으로 보내드린다. 직접 사인을 하고 ‘보내는 사람 우승민’이라고 적어 보낸다”고 했다. 또 음악이 가진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해 4집 앨범 마스터링 등 후반작업을 하지 않았다. 우승민은 “사실 4집을 요들 앨범으로 내고 싶었다. 요들은 어린아이의 천사 같은 목소리가 들어가야 하는데 내가 직접 녹음해 보니 변태같이 느껴져 포기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앞으로도 원맨밴드를 계속 할 생각이냐”고 묻자 “20년 째 여자 보컬을 구하고 있다. 맑은 톤에 아기 같은 목소리를 지닌 밴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날 우승민은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 돈이 없어 라면 5개로 한 달을 버틴 이야기, 싸구려 기타를 가지고 음악을 오래해 좋은 기타에 욕심이 생긴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