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왓슨보다 이성렬에게 기회줄 것"
OSEN 기자
발행 2009.04.17 19: 17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타자 기대주' 이성렬(25)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성렬이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맷 왓슨보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 정도 기회주면 왓슨보다 잘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시즌 한국땅을 밟은 왓슨은 9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8푼9리(37타수 7안타) 2홈런 6타점 3득점에 그쳤다. 왓슨은 지난 12일 잠실 LG전에서 3-3으로 뒤진 8회 1사 1,3루에서 결승타를 터트렸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타율 1할9푼(21타수 4안타)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성렬은 이날 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또 김 감독은 전날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자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된 김상현의 투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상현이가 여유가 많아졌다. 타자들과 상대할때 빨리 승부하고 빨리 치게 만든다"며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제 승리를 따냈어야 하는데 아깝더라"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김 감독은 잠실 라이벌 LG의 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LG가 달라졌다. 예전보다 일찍 시즌을 준비하고 연습량이 많았던 것 같다. 이진영, 정성훈 등 FA 선수 2명으로 인해 시너지 효과가 크다. 그동안 득점 찬스에서 매듭을 풀지 못했는데 걔들이 잘 풀잖아"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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